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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한 번 더 다가가자는 의미를 담았어요. 좀더 밝고 경쾌한 곡을 준비했죠. 첫 느낌은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듣다보면 중독성 강한 곡이에요.”
이번 앨범은 박지윤의 싱글 4연작 시리즈 중 두 번째이다. 앞으로 두 장의 싱글 앨범을 더 발매한 후 오는 11월께 정규 앨범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음원 중심 가요계에서 그의 존재를 각인시킬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다.
“정규 앨범에 대한 애착이 강했지만 시대가 바뀌는 것을 거부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정규 앨범을 만들더라도 전부 들어주는 분들이 별로 없으니까요. 대중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면 대중과 타협하는 것도 중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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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은 구석구석 박지윤의 손길이 묻어난다. 타이틀곡 ‘빕(Beep)’과 수록곡 ‘나의 뇌구조’ 모두 직접 가사를 썼다. 무대 퍼포먼스와 스타일링도 직접 참여했다.
“제가 10대 때 했던 음악은 비주얼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죠. 그래서 음악적인 부분에 대한 갈증이 컸어요. 7집과 8집을 만들 때는 모든 장식을 빼고 최대한 자연스런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어요. 새 소속사를 찾게 된 것은 안주하고 싶지 않은 마음 때문이었어요.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고, 여러 사람을 만나 음악적인 성장을 하고 싶었거든요.”
박지윤은 자기 관리가 완벽한 가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빕’ 무대에서 보여준 남다른 비주얼은 꾸준한 관리의 성과이기도 하다. 그는 어려운 방법 대신 기본적인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자신을 가꾸고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음식이에요. 패스트푸드는 안 먹고 건강한 음식을 제 때에 먹으려고 노력하죠. 너무 공복이 오래가지 않게 하려고 해요. 일을 잘 하려면 자기 관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힘들면 결과물이 들쑥날쑥 나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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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년, 강산이 2번은 바뀐다는 긴 시간 동안 박지윤이란 가수는 꾸준히 성장했다. 그리고 그의 성장은 현재진행형이다.
“방송 활동 뿐만 아니라 팬분들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단독 공연을 계획하고 있어요. 많은 경험을 쌓아서 공연형 가수가 되고 싶어요. 과거보다는 앞으로 새로 할 것들을 기대해 주고 기억해 주면 좋겠어요. 앨범을 낼 때마다 박지윤이란 가수의 이미지를 하나하나 쌓아가려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