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인터뷰 "쇼트프로그램 전 최악의 상태…나를 믿었다"

입력 2014-02-2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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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의 인터뷰 영상이 화제다.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지만 사실 경기 전 김연아 선수의 컨디션은 최악이었기 때문이다.

김연아는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74.9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연아는 "웜업에서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 점프에 대한 자신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또 한번 강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발휘해 클린 연기를 선보인 것이다.

그는 "아침 연습 때도 괜찮았고 낮잠도 푹 자서 기분이 좋았는데 경기 직전 긴장감이 몰려왔다"면서 "점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실수없이 경기를 마쳐 다행"이라고 당시의 심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쇼트프로그램 중 오늘이 최악이었다"며 "웜업에서 편하게 뛴 점프가 하나도 없는 최악의 상태에서 경기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는 이내 자신을 믿었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연습에서 잘했는데 실전에서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면서 저를 믿었다"면서 이번 올림픽 출전을 놓고는 "선택한 일을 잘 책임지려고 노력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준비한 만큼 보여주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새벽 3시45분에 24명의 참가선수 가운데 마지막으로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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