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이랜드건설, 계열사 지원에 근근이 연명

입력 2014-02-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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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2-20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e포커스] 이랜드건설이 계열사의 자금 지원과 매출 올려주기로 근근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랜드건설은 이랜드리테일로부터 110억원, 이랜드공덕으로부터 50억원의 자금을 대여했다고 전일 밝혔다. 이랜드리테일로부터 빌린 자금 110억원의 이자율은 5.6%, 이랜드공덕으로부터 빌린 돈은 6.9%(2012년 이후 당좌대출이자율)가 적용된다.

이랜드건설은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실적과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9년 매출액이 1600억원에서 2010년 714억원, 2011년 976억, 2012년 268억으로 감소 추세다. 2011년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계열사들의 도움이 컸다. 이 때 이랜드리테일, 이랜드파크 등 내부거래비율은 58%에 달했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않다. 2011년 적자전환한 뒤 적자 폭이 커졌다. 이 때부터 매출원가가 매출액보다 커졌기 때문이다. 덕분에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010년 2.68를 기록하며 건설사 평균(-4.16)보다 양호했지만 이후 -10.80, -115.96으로 악화됐다. 2012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다 당기순이익으로 돌아섰는데 이랜드 건설의 땅, 건물 등 영업외수익때문으로 분석된다. 즉 공사수주 등 건설분야가 아닌 다른 부문을 통해 돈이 들어온 것이다.

영업활동에 문제가 생기니 차입금의존도는 최근 3년 간(2010~2012) 67.47%, 58%, 56%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단기차입금을 보면 1187억원, 1206억원, 1142억원 수준이다. 유동성장기차입금 만기가 겹치면서 그 규모가 커진 탓이다. 이자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기간 이자로 지출한 돈만 131억원, 143억원, 95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흑자였던 2010년 영업이익 19억원, 2012년 당기순이익 8억원보다 훨씬 큰 규모다. 이번에 이랜드가 차입한 160억원에 대한 이자는 10억 수준이지만 장기차입금 이자를 합하면 이자 지출 비용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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