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존, 주가 떠받치려 100억원 풀었다

입력 2014-02-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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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이 연일 하락하는 주가에 100억원을 풀었다. 올 들어 20%가량 떨어진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골프존은 현대증권과 오는 8월 16일까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자사주 매입 결정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7만2000원까지 올랐던 골프존의 주가는 지난 4일에는 1만5300원으로 뚝 떨어졌다. 골프존은 17일 현재 1만7650원을 기록 중이다.

골프존 주가 하락은 474억원의 추징금 부과와 점주와의 상생을 위한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 중단 등의 여파로 인한 것이다. 골프존은 지난 6일 법인세를 축소해 신고하고 비용을 과다 계상해 국세청으로부터 47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자기자본 대비 11.54%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골프존의 실적 악화 전망도 주가 하락의 요인이다. 골프존은 지난달 27일 스크린골프 사업자들과 상생하기 위해 4월부터 1년간 골프 시뮬레이터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업주의 비전 교체 비용도 대당 평균 200만원 낮추기로 했다. 영업 중단은 수익성 악화로 직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줄어든 3,294억원, 영업이익은 27% 감소한 623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악재가 겹친 골프존이 자사주 매입 카드를 꺼낸 만큼 업계에서는 골프존의 주가 하락이 멈출지 주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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