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방송화면 캡처 )
해외 언론들이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안현수는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이후 8년 만이자 러시아로 귀화한지 3년 만의 금메달이다.
미국 신문 샌디에이고 유니언트리뷴은 이 소식을 전하면서 “안현수가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한 첫 선수는 아니지만 그는 쇼트트랙에서 농구의 마이클 조던만큼 존경받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안현수가 러시아로 귀화한 것은 조던이 미국 대표팀과 불화를 겪은 끝에 쿠바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 역시 “안현수는 한국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지만 한국 대표팀은 그를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가 러시아로 귀화하게 된 사연을 자세히 전했다.
해외 언론의 안현수 보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빙상연맹은 마이클 조던을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 “안현수와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다”, “안현수는 해외에서도 인정하는 선수다. 한국은 그런 인재를 버렸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