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 경기에서 12위에 그친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빙속 여제’ 이상화(서울시청)의 기운을 받아 다음 레이스에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다.
이승훈은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훈련을 마치고 “어제 이상화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마치고 들어와 함께 얘기를 나눴다”라며 “(이)상화에게서 ‘기’를 받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어 “점점 더 괜찮아지고 있다”며 1만m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첫 메달 후보였던 이승훈이 5000m에서 획득에 실패하고, 남자 500m의 모태범(대한항공)마저 4위에 그쳐 대회 초반 메달 전선에 암운이 드리웠다.
하지만 이상화가 전날 여자 500m 경기에서 74초70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우승해 이승훈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에 임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승훈은 18일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1만m경기를 앞두고 있고, 21일에는 후배 김철민, 주형준(이상 한국체대)과 함께 팀추월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