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이상화 "친구들 잘 못해 내가 더 속상했다"

입력 2014-02-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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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후 플라워 세레모니를 하는 이상화 (사진=연합뉴스)

'빙속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가 동갑내기 친구들을 응원했다.

이상화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74초70의 올림픽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이상화는 동갑내기 친구들인 이승훈(26)과 모태범(25․이상 대한항공)을 격려했다. 그는 "친구들이 잘할 것으로 믿었는데 성적이 좋지 않아 내가 더 속상하고 눈물이 났다"며 "아직 종목이 남아있기 때문에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걸며 '빙속 3총사'로 불렸으나 이번 대회 남자 5000m와 500m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올림픽)2연패라는 도전에 대해서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를 이겨낸 결과"라며 "올림픽이 아니라 월드컵과 같은 국제대회라고 생각하며 편하게 임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훈련준비를 하며 힘들었던 순간이 스쳐지나가서 눈물이 났다"며 "지켜봐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1000m가 남았으니 응원 많이 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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