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상반기 중 인터넷 가능해진다… 외국기업 유치 큰 도움

입력 2014-02-10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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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중으로 개성공단에 초고속 인터넷망이 구축된다. 이에 따라 업무 속도 향상을 통한 효율성을 제고와 함께 외국기업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지난 7일 남북은 올해 상반기 중 개성공단에 초기 단계의 인터넷 서비스 구축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통일부 관계자는 10일 밝혔다. 이에 인터넷 뱅킹 등 남한에서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 보다 편리하고 신속한 업무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그동안 기존의 입주기업들은 본사와 업무소통을 위해 팩스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때문에 설계 도면·서류 등에 담긴 내용을 일일이 컴퓨터에 입력하는 등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했다.

남북은 우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PC 20대가 놓인 ‘PC방’ 형식의 비즈니스센터를 만들기로 했다. 이후 문제점 등을 보완해 각 기업 사무실에 바로 인터넷이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개성공단에서 인터넷이 연결될 경우 외국 기업 유치에도 진전이 기대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현재 투자 의향을 보이는 외국기업이 10곳 정도 된다”며 “투자 유치 의향을 물어보면 가장 먼저 하는 질문이 ‘개성공단에 인터넷이 되느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합의에 따르면 인터넷망은 개성 KT지사를 거쳐 북한 개성정보통신국으로 넘어간다. 이 사이에 보안장비를 설치해 최종적으로 파주 문산전화국으로 연결될 때까지 북측은 우리측의 암호화된 송수신 내용을 전혀 볼 수 없다. 또 남북은 인터넷에 연결된 PC에 북측이 아무런 프로그램도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개성공단 내 인터넷 도입은 지난 2002년 12월 남북이 기본 원칙을 합의한 문제지만, 별 진전이 없다가 지난해 개성공단 재가동 당시 합의문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명시한 이후 급물살을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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