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카운트 해소? … 중국 기업들 신고가 기염

입력 2014-02-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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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고섬 사태로 촉발된 차이나 디스카운트(중국기업 저평가)가 해소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 씨케이에이치 등 국내 상장 중국 기업들이 신고가 행진을 펼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중국고섬 사태 이후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아온 중국 기업들이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차이나그레이트는 전일 14.51%(275원) 상승한 21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175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차이나그레이트는 올해 들어서만 36% 상승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캐쥬얼 의류와 신발, 아웃도어 제품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차이나그레이트는 현재 중국 전역에 23개 총판과 2500여개 가맹점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경제성장에 따른 14억 중국 인구의 의복 소비가 늘어나면서 상반기 수주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총 수주금액은 328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1%나 증가했다.

차이나그레이트는 유통망 개선과 신규 라인업 확장 등을 위해 지난 2009년 5월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자금 조달에 나서기도 했다.

씨케이에이치도 신고가 행진을 펼치고 있다. 씨케이에이치는 전일 452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 올해 70% 상승세를 보였다.

씨케이에이치는 동충하초를 주원료로 한 건강식품 제조업체다. 동충하초를 기반으로 한 ‘원강’, ‘영생활력’ 등 60여개 제품을 중국 내에서 판매하고 있다.

진홍국 현대증권 연구원은 “중국 건강식품 시장은 매년 10~15% 고성장 해오고 있다”며 “선진국 국민들의 경우 전체 소득의 2% 가량을 건강식품에 소비하고 있는 반면, 현재 중국 국민들은 전체 소득의 0.07%에 불과하기 때문에 성장세가 장기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차이나하오란, 완리 등도 올 들어 각각 18%, 17%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자체적으로도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을 위해 힘쓰고 있고 실적 개선세도 두드려져 앞으로 차이나디스카운드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분석했다.

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회계자료를 공개하기로 하면서 회계 투명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증시에서도 기업공개(IPO)가 재개되는 등 중국 내 분위기도 개선되면서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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