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새 대변인에 임명...KBS 기자협회 강력반발 "당신이 부끄럽다"

입력 2014-02-06 0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사진=KBS

민경욱 전 KBS 앵커가 청와대 새 대변인에 임명된 가운데 각계에서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임명 소식이 전해지자 KBS기자협회(회장 조일수)와 후배 기자들은 비판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기자협회는 5일 오후 공식성명을 내어 “말문이 막혔고, 부끄러웠고 참담했다”며 민경욱 부장의 청와대 대변인 행을 강하게 비판했다.

KBS 38기 기자들은 “후배들은 선배가 부끄럽다”면서 “권력의 정점인 청와대. 그곳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일을 했던 한 선배가 이번에는 권력을 변호하고, 대변하는 일을 맡아 회사를 떠났다”면서 “국가를 위한 헌신이라고요. 아니오. 정권을 위한 헌신”이라고 지적했다.

27기 기자들도 5일 KBS 사내게시판에 성명을 내어 “KBS 뉴스 간판으로서 시청자들에게 KBS 보도의 상징으로 각인된 인물이 정권의 치마폭에 안겼다는 쓰라린 소식에 KBS 기자들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한 충격에 휩싸였다”면서 “언론사 뉴스 핵심 인물이 이토록 노골적으로 정권과 손을 잡은 사례는 한국 언론사를 통틀어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이들에 앞서 KBS 출신의 뉴스타파 경제팀장 최경영 기자는 곧바로 트위터를 통해 쓴소리를 남겼고, 진보논객 진중권도 같은 입장을 내보였다. 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권오훈 KBS본부)가 5일 민경욱 전 앵커의 청와대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32,000
    • -0.66%
    • 이더리움
    • 3,485,000
    • -3.78%
    • 비트코인 캐시
    • 483,100
    • -1.67%
    • 리플
    • 726
    • -1.09%
    • 솔라나
    • 240,600
    • +4.11%
    • 에이다
    • 487
    • -2.6%
    • 이오스
    • 649
    • -2.7%
    • 트론
    • 222
    • +0.45%
    • 스텔라루멘
    • 131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00
    • -2.57%
    • 체인링크
    • 15,620
    • -5.33%
    • 샌드박스
    • 364
    • -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