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당분간 약세 흐름…저가 매수 전략 필요”

입력 2014-02-0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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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의 테이퍼링 후폭풍과 중국 및 미국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외국인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신흥국 증시와 동조화 흐름을 보이며 약세 흐름이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최근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미 증시,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급락 = 3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326.05포인트(2.08%) 하락한 1만5372.80에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40.70포인트(2.28%) 낮은 1741.89로 지수의 하락 폭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6.92포인트(2.61%) 내린 3996.96으로 나스닥 지수가 100포인트 넘게 떨어진 것은 201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 제조업지수가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나오면서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 “1900p 내외서 저가 매수 전략 필요” = 미국 연준의 추가 테이퍼링 결정으로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이 재차 확산되며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당분간 코스피에서 외국인들의 매물 출회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 약세로 엔/달러 환율이 100엔대로 하락하며 강세를 나타낸 점은 긍정적이지만 중국에 이어 미국의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면서 소프트 패치 우려가 나타나면서 미 증시가 급락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되며 조정세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4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되는 2월 중순까지는 주식시장 상승 모멘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그는 단기적으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나 KOSPI 1900p 내외에서는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최근 낙폭이 컸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현재 KOSPI는 장기적으로 펀더멘탈상 충분히 저평가 국면에 진입해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Global 시장 전반의 위험회피 선호 확산에 따른 매물출회 부담이 더 커 추가하락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원/엔 환율이 재차 100엔선에 진입하며 국내 수출주들의 부담이 완화되고 있으며 최근 미국 경제지표는 지난해 진행된 혹한과 폭설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KOSPI가 1900p 이하로 하락할 경우 저가 분할매수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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