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는 무역 자유화를 비롯해 공기업 민영화ㆍ경쟁력있는 세율 도입ㆍ규제 환경의 현대화 등 강도높은 경제 구조개혁을 실시했다.
헤리티지재단의 ‘2014년 경제자유지수’에서 불가리아는 65.7점으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불가리아는 유럽 43국 중 28위, 전 세계에서는 61번째로 자유로운 국가에 올랐다.
불가리아는 지난 20년 간 경제자유지수를 16포인트 높였다. 불가리아의 경제자유 순위는 점진적으로 상승해 현재 ‘완만한 자유’수준에 이르렀다고 재단은 진단했다.
불가리아의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통화 안정성 역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재단은 불가리아 정부가 노동자유와 부패로부터의 자유ㆍ무역 자유ㆍ통화 자유에 대한 개선 등으로 경제자유지수가 크게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법인세는 10%에 머물고 있으며 창업을 위한 과정은 간소화했다. 상업 규제는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어 기업경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었다. 노동 규제 역시 유연해 기업들의 부담이 적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재단은 불가리아가 경제자유의 기반을 다지고 향후 번영을 위해서는 사법부 독립과 부패 근절 등 강도있는 개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불가리아는 최근 험난한 경기환경에도 불구하고 재정건정성 확보를 위해 노력했다. 국가 부채와 재정적자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12년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4%에 그쳤다. 2013년에는 재정적자 비중이 GDP 대비 2.0%일 것으로 추산됐지만 여전히 EU가 제시하고 있는 기준치(3.0%)를 밑돌고 있다.
불가리아는 올해 EU의 경기회복과 수출증가에 힘입어 성장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2014년 경제성장률이 1.8%를 기록한 뒤 2015년 2.9%, 2016년 3.4% 등 상승추세가 예상된다.
재정상황도 안정적일 전망이다. GDP 대비 올해 예산적자 비중은 1.8%일 것으로 예상됐다.
재무부는 2014년 예산안이 경제성장 촉구에 집중됐다면서 투자와 고용을 촉진하고 빈곤층을 위한 사회보장을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불가리아 정부는 올해 17억 유로의 외국인직접투자(FDI)를 유치하고 내년 2015년 18억 유로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