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부산시장 후보 ‘박심(朴心)’논란

입력 2014-01-27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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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친박핵심 서병수에 “대통령 팔지 말자…박심 홍보는 구태”

6월 지방선거를 4개월 앞둔 가운데 여권 내 ‘박심(朴心)’논란이 불거졌다. 박근혜 대통령과 친분을 과시하면서 후보들과의 경쟁에서 비교우위를 확보하려는 것으로, 박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음을 강조하는 ‘박근혜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당내 경쟁자인 서병수 의원을 향해 “박심을 운운하는 것은 우선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부산시민에게도 당당한 모습이 아니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대통령을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편치 않다”며 “(서 의원의)‘박심이 내게 있으니 참고하세요’라는 언동은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크다. 앞으로는 누구든지 제발 대통령을 팔지 말자”라고 썼다. 그는 “차라리 ‘대통령이 나가라고 해서 (부산시장에) 나왔다’고 줄기차게 말씀하시라. 기회가 되면 제가 직접 대통령께 확인해보고 싶다”고도 했다.

박 의원은 또 “박심을 아전인수격으로 홍보하면서 그것에 의존하려는 것은 당내 자율성보다는 줄을 서라는 암시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이야말로 구태 중의 구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 의원은 지난 23일 언론 인터뷰에서 “작년 대통령 취임식 며칠 후 ‘이제 제 할 일은 다한 것 같습니다. 부산시장직에 도전하겠습니다’라고 하니 박 대통령이 ‘부산은 중요한 곳이니 하셔야지요’라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특사로 후안 올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로 파견돼 “친박계가 서 의원을 조직적으로 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서 의원은 다음 달 4일께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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