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다보스포럼서 협력ㆍ개방 강화 다짐

입력 2014-01-24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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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무기 보유 바라지 않을 것”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기간 가진 특별연설에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적극적인 시장 개방정책을 다짐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국제사회와의 건설적 협력을 위해 미국과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란은 ‘P5+1(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국+독일)’과 협상할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란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핵무기 보유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일정한 감시 하에 핵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보장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이란은 유엔의 감시와 보호를 받아들일 의지가 있다”며 “다만 우리를 다른 나라와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이웃 국가들과 환경문제와 중동 평화, 시리아 인권위기 등 국제현안을 해결하는 실질적 방안을 찾기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평화적이고 정상적인 외교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로하니 대통령은 기업인들과의 별도 회동에서 “이란은 특히 자동차와 석유ㆍ가스, 석유화학,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외국의 투자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에 앞서 글로벌 석유기업 대표들과 만나 오는 9월까지 외국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매력적인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석유업체 에니의 파올로 스카로니 최고경영자(CEO)는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등장했다는 사실은 이란이 국제 석유업체에 개방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보여주는 신호”라며 “다만 우리는 이란이 핵협상에 완전히 타결했을 때만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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