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용시장 먹구름…전 세계 실업자 2억200만명

입력 2014-01-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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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노동기구, 2018년까지 실업자 1300만명 증가할 전망

글로벌 고용시장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이날 ‘2014 글로벌 고용보고서’에서 지난해 실업자가 500만명 증가한 2억200만명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ILO는 “현재와 같은 추세가 지속된다면 전 세계 실업자수는 2018년까지 1300만명 증가해 2억1500만명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매년 4000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고 구직자들은 4260만명이라고 추산했다. 이 전망대로라면 매년 26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ILO는 지난해 6월 고용전망 보고서에서도 2018년까지 고용시장이 회복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ILO는 “전 세계 실업률이 향후 5년 동안 전반적으로 현 수준에 머물 것”이라면서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전보다 0.5%포인트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동남아시아에서 실업자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ILO는 전했다.

동남아시아의 실업자수는 지난해 225만명 증가해 전 세계 총 실업자수 증가인 500만명의 45%를 차지했다.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와 유럽이 동남아시아에 이어 실업자수 증가폭이 가장 컸다.

남미의 실업자수는 지난해 5만명 증가해 2013년 실업자수 증가폭의 1%에 그쳤다.

ILO는 2013년 청년층의 실업 급증에 대해 경고한 데 이어 이번 보고서에서도 청년층 실업의 심각한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스페인과 그리스 등의 청년실업률은 50%를 웃돌고 있으며 경기회복에도 고용시장은 쉽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ILO는 15~24세의 실업자수가 지난해 7450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년보다 100만명 증가한 수준이다. 전 세계 청년실업률은 지난해 13.1%로 상승했다고 ILO는 전했다.

ILO는 “선진국에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 금융위기 후 고용 갭(gap)이 확대됐다”면서 “2013년에 평균 실직기간이 길어졌으며 고용시장 참여율은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레이몬드 토레스 ILO 연구부문 디렉터는 “글로벌 고용시장이 고르지 못하고 취약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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