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위스 오늘 정상회담… 제3국 공동진출 등 논의

입력 2014-01-20 08: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대통령, 스위스 방문 전 “北, 선전공세 할수록 도발 철저대비”

스위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20일 오후(현지시간) 디디에 부르크할터 스위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창조경제·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

회담 의제는 정밀기계, 바이오, 나노 등 첨단기술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에너지, 금융협력, 의약분야 협력 방안과 세계 최고의 첨단제품을 생산하는 기술자 양성 교육시스템 및 과학기술분야 협력 방안 등이다.

회담 직후 두 정상은 △사회보장협정 등 양국 기업에 대한 지원 및 제3국 공동 진출 △상호투자부담 경감을 위한 협정 △양국의 대표적 연구기관 및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간 협력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박 대통령은 또 유럽안보협력회의(OSCE) 의장국인 스위스가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활동을 하고 있고 스위스개발협력청 평양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실현을 위한 다자안보협력 경험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전날 동포간담회에서 약속한 스위스 유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취업비자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박 대통령은 전날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 참석해 “스위스에 유학을 온 우리 젊은이들이 졸업 후에 스위스 기업에 취업을 하고자 해도 취업비자 문제가 해결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기 잘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앞서 양국 정상은 이날 오전 베른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한-스위스 경제인 포럼에 함께 참석해 교역·투자 확대, 창조경제 협력 증진 방안을 주제로 나란히 기조연설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1일에는 다보스로 이동,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주관하는 ‘한국의 밤’ 행사에 참석한 뒤 22일 다보스 포럼 첫 세션에서 ‘창조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주제로 개막연설에 나선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인도를 떠나 스위스로 가기 전 김관진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관계자들에게 “북한이 선전 공세를 할 때 일수록 더욱 대남도발에 철저히 대비하는 철통같은 안보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가 제안한 이상가족 상봉 제안에 응하지 않으면서 선전 공세만 하는 것은 극히 위험한 일”이라며 “북한이 진정 남북대화와 평화를 원한다면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행동 등 진정성 있는 태도부터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대북 강경 발언에는 OSCE 의장국인 스위스에 북한의 이 같은 이중적 태도를 알리고 변화를 촉구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여론을 주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하루에 한국시리즈 2연승' KIA, 우승 확률 90%…김도영, KS 첫 홈런 '쾅'
  • “출국 전 빼빼로 사러 왔어요” 롯데마트 서울역에 외국인 인산인해 [르포]
  • "따로, 또 같이"…활동반경 넓힌 블랙핑크, 다음 챕터는? [이슈크래커]
  • ‘7층에 갇힌’ 삼성전자 임원들, 하반기 자사주 10만주 매수
  • 미 국방장관 "북한 병력 러시아에 있다는 증거 있다"
  • "돈 빌릴 곳 없나요" 여기 저기 퇴짜맞은 저신용자, 급전창구로
  • 단독 “루카셴코, 방북 가능성 커져”...북한, 친러 벨라루스와도 협력 강화
  • 산업용 전기요금 10% 인상, 삼성전자 3500억 더 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185,000
    • -1.6%
    • 이더리움
    • 3,465,000
    • -4.12%
    • 비트코인 캐시
    • 474,900
    • -3.61%
    • 리플
    • 719
    • -2.04%
    • 솔라나
    • 230,700
    • +0.48%
    • 에이다
    • 482
    • -3.6%
    • 이오스
    • 646
    • -3.29%
    • 트론
    • 222
    • +0.45%
    • 스텔라루멘
    • 130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200
    • -2.95%
    • 체인링크
    • 15,540
    • -6.55%
    • 샌드박스
    • 363
    • -3.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