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화보의 두 얼굴] 화보제작 비하인드 스토리

입력 2014-01-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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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컷 중 고르고 고른 베스트샷…식사 시간마저도 짜여진 대본대로

▲프리랜서 아나운서 이서영의 스타화보 촬영현장. 뉴시스

한 장의 화보를 보는 데 불과 몇 초가 걸리지 않지만 그 화보를 만드는 데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들어간다. 화보의 주인공은 단연 모델이다. 스타 화보의 홍보 관계자는 “화보작업이 진행되면 여성 모델을 선정하고, 그에 맞는 화보 콘셉트를 설정한다. 여름 시즌에는 볼륨감 있는 몸매를 소유한 섹시 스타가 주로 선호되고, 봄이나 가을에는 러블리한 매력의 스타들이 모델로 관심을 모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모델 선정과 캐스팅 과정이 가장 신경 쓰이고, 난항을 겪는 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모델 선정이 화보 제작의 가장 초기 단계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모델이 화보의 모든 것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10년 넘게 여자 연예인의 화보를 찍으며 포토그래퍼 일을 해 온 김동섭씨는 “섹시 화보는 모델보다 중요한 게 화보 콘셉트와 포즈다. 인지도 높은 연예인의 화보가 훨씬 큰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지만 유명하지 않다고 해서 그 파급력이 작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동섭씨는 이어 “셔터를 누르는 시간은 짧지만 모델은 메이크업, 의상 등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얼굴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몸 구석구석 세심한 연출이 들어간다. 화보 촬영 시간을 줄이기 위해 비슷한 물품끼리 분류해 놓는 노하우도 이젠 익숙한 풍경이다”고 밝혔다.

화보촬영은 철저히 준비한 의상, 구도에 맞게 진행된다. 포토그래퍼의 역량에 따라 즉흥적 포즈와 돌발적 상황이 사진에 담기기도 하지만 사전에 협의된 계획 속에서 진행되는 것이 스타 화보의 가장 확실한 전통이다. 촬영시간과 의상 교체시간, 식사시간마저도 짜여진 대본대로 움직인다. 김동섭씨는 “화보 촬영이 드라마 촬영처럼 밤새 진행될 때도 간혹 있다. 성격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수천건 이상의 사진을 촬영한다. 포토그래퍼 입장에서는 후반 작업의 고단함도 만만치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화보는 스타의 숨겨진 매력을 보는 가장 매혹적 창구다. 스타와 포토그래퍼, 제작 관계자의 손을 거친 사진 한 장은 수천만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수도 있고, 해당 스타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데 확실한 역할을 하기도 한다. 스타 화보 홍보 관계자는 “스타 화보는 경제적 이익을 배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모델의 매력을 극대화해 시장에 내놓는 것이 관건이다. 화보 작업은 힘들지만 결과물은 그 아름다움만큼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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