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국내 증시, 점차 주식 비중 확대 필요

입력 2014-01-1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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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 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적극적 ‘사자’에 힘입어 소폭 반등에 성공하며 195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가 1950선을 중심으로 적은 박스권내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최근 불확실성 확대에도 불구 연초 국내 주식시장이 이러한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뉴욕증시는 15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렸다. 이날 S&P500지수는 장중 1850.84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8.08포인트(0.66%) 상승한 1만6481.94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50포인트(0.52%) 오른 1848.38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87포인트(0.76%) 상승한 4214.88로 마감했다.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전일 대비 2.2% 떨어진 12.01을 기록했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스트래터지스트는 “특히 미국의 S&P500지수가 연초 조정을 마무리하고 재차 사상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투자심리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이로 인해 국내 증시도 점차 하락세에서 벗어나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초 전세계 주식시장의 조정을 유발한 경기둔화와 실적 둔화 우려가 점차 완화되고 있지만, 국내 주식시장은 엔화 약세 및 대기업들의 4분기 실적 우려 등 한국만의 문제가 남아 있어 미국과 같은 빠른 반등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조 스트래터지스트는 “미국과 유럽 증시가 재차 상승 모멘텀이 형성됐고, 국내 증시도 충분한 조정을 통해 우려가 반영됐다고 판단됨에 따라 이제는 점차 주식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달 증시는 업종과 종목별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크게 반영되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찾기 만만치 않은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초부터 삼성전자에 이어 대림산업 중심의 대형 건설주들의 해외부문 실적 부진 이슈가 다시 제기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건설 대표주들의 2차 하락이 진행됐다”며 “롯데케미칼로 대표되는 화학업종, 현대중공업으로 대표되는 조선업종으로 그 여파가 확산됐고, 연달아 정유업종까지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부각되며 아직 그 여진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주요 업종별로 업황에 따라 상당 부분 실적 쇼크에 대한 부분이 주가에 선반영 되었기 때문에 코스피를 중심으로 한 전체 시장의 흐름은 바닥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큰 틀에서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는 주가에 상당히 반영되었지만, 개별종목간 실적 편차에 따른 후폭풍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의 가장 큰 과제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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