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테이퍼링 우려에 하락…다우 1.09%↓

입력 2014-01-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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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3일(현지시간) 하락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재부각 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지나치게 고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대한 관망세도 증시에 부담됐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9.11포인트(1.09%) 하락한 1만6257.94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17포인트(1.26%) 떨어진 1819.20으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1.36포인트(1.47%) 밀린 4113.30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의 빅스(VIX) 지수는 전일 대비 10% 오른 13.35를 기록했다.

이날 지표는 호조를 보였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2월 재정수지가 53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1월 1352억 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 한 것으로 지난주 의회예산국(CBO)이 전망했던 44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러나 연준 내에서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데니스 록하트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이 증시를 끌어내렸다. 그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열린 강연에서 “지난해 12월 연준이 실시한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와 비슷한 수준의 테이퍼링 조치를 추가로 진행하는데 대해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12월 실업률이 6.7%까지 내려갔지만 여전히 고용시장이 건강하지 않았다”면서 “테이퍼링 속도는 완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증권 담당 투자전략가는 “시장이 고평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미국 대표 증시 중 하나인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5.9배에 이르고 있으며 평균 주가 기준으로는 16.8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러한 고평가 부담을 연초 증시 조정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으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는 기업 이익 성장세에 달려있다”면서도 “많은 투자자가 기대하는 것처럼 PER가 17~18배까지 확대되진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시장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어닝시즌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주 JP모건체이스와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S&P 500대 기업 중 28곳 기업이 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특징종목으로 트위터가 1.6% 올랐다. 골드만삭스가 트위터의 목표주가를 46달러에서 65달러로 상향조정한 덕분이다.

정보보안업체 시만텍은 모건스탠리가 투자등급을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하면서 4.8% 급락했다. 요가용품 업체인 룰루레몬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 16% 넘게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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