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안철수와 신뢰관계 유지…기회 만들어 뵙겠다”

입력 2014-01-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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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3일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6·4지방선거에서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최근 자주 뵙진 못했지만 기회를 만들어 (안 의원을) 뵙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안 의원님과 저는 새로운 정치라는 접점이 있고, 신뢰관계가 아직 잘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최근 안 의원 측은 서울시장 후보와 관련, 장하성 고려대 교수에게 출마를 적극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교수가 고사 의사를 밝히고 있지만, 안 의원 측이 서울 시장 후보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시장과 안 의원이 6월 지방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 커졌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선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의원이 지지해 당선된 박 시장과 ‘정적’관계로 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아직 있지도 않은 일, 여러 분이 여러 말씀을 하시는 것에 대해 제가 일일이 말씀드리는 건 옳지 않다”며 언급을 삼갔다.

그는 안철수 신당이 표방하는 ‘새정치’가 구체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선 “본격적으로 정당을 만들지 않아 그럴 뿐 안 의원님은 근본적으로 삶의 이력에서 국민이 신뢰를 보낼 만한 일을 해왔다고 생각하고 저도 마찬가지”라고 적극 감쌌다. 또 민주당이 창당도 안한 안철수 신당보다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여의도 정치’라고 하는 정당정치가 시민의 눈높이에서 민생을 챙기는 일을 좀 게을리해온 게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한편, 안 의원 측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같은날 라디오프로그램에서 “박 시장과 안 의원 간의 개인적 인연이 앞설 수는 없다”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자체 서울시장 후보를 내겠다는 방침을 시사했다. 윤 의장은 장 교수 후보설에 대해서는 “새정추 차원에서 거론된 것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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