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870조 세계 최대 국부펀드 “투자 확대가 답이다?”

입력 2014-0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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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부진에 고민...올센 노르웨이중앙은행 총재 “신규 자산에 투자할 것”

▲외위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 블룸버그

세계 최대 국부 펀드인 노르웨이국부펀드의 투자 향방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전문가들은 8200억 달러(약 870조원) 규모의 노르웨이국부펀드를 운영하는 외위스테인 올센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가 신규 자산에 투자할 방침을 밝힌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는 전날 “국부펀드 투자 대상으로 송유관과 도로 등 인프라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취임했다.

이보다 앞서 올센 총재는 지난해 11월 국부펀드가 인프라와 사모펀드 등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간 노르웨이국부펀드는 원유와 가스 부문에 주로 투자했으나 지난 10년간 4% 목표수익률에 도달하지 못한 것은 물론 미국발 금융위기에 이은 유럽 재정위기로 최악의 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보수당을 이끄는 에르나 총리에 앞서 2011년 집권했던 노동부 정권은 새로운 자산에 투자하자는 국부펀드 측의 계획을 거절했다. 비용 부담은 크지만 수익률이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앞서 정부는 국부펀드가 신흥시장과 청정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와 관련해 노르웨이는 올봄 투자 변화에 대해 밝힐 방침이다.

솔베르그 총리는 “인프라 투자를 늘리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더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면서“국부펀드에서 있어서 투자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9월 기준 국부펀드는 자산의 63.6%를 주식에 투자했으며 35.5%는 채권, 0.9%를 부동산에 투자했다.

1996년에 설립된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리스크를 확대해왔다. 노르웨이국부펀드는 1998년부터 주식 비중을 늘렸으며 2000년에는 신흥시장에 투자했다. 2011년에는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는 유럽시장을 벗어나 아시아와 남미 지역 비중을 늘리는 등 투자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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