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물치, 그들이 남다른 이름을 선택한 이유 [스타인터뷰]

입력 2014-01-0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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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가물치의 보너스, 큐, 아토, 지로우, 로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2014년을 맞아 새로운 그룹이 데뷔를 알렸다. 남성 5인조, 겉보기엔 여느 아이돌 그룹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남들과 다른 포인트가 있다.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가물치’란 단어를 그룹명으로 정했다. 처음 들으면 웃어넘길 이름이지만 의외로 입에 착 붙는다. 상어도, 고래도 아닌 가물치란 이름을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가물치는 토종 민물고기 중 최강이라고 해요. 생존력이 뛰어나서 물 밖에 나가도 오랜 시간 살아남을 수 있대요. 장수하는 물고기이기도 하고요. 가요계에서 다른 그룹에 뒤지지 않고 열심히 하면서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장수하는 그룹이 되란 의미를 담았어요. 저희도 어딜 가든지 기죽지 않고 저희만의 색깔을 드러내고 싶어요.”

물론 멤버들 역시 처음 가물치란 이름을 들었을 때는 혼란에 휩싸였다. 가수란 꿈을 갖고 준비하기를 오랜 시간, 드디어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지만 가물치란 이름은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에는 거부감이 많이 들었어요. 좀더 멋있는 이름을 기대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듣다보니까 귀에 쏙쏙 박혀요. 기억에도 남고요. 두 달 정도 지나니까 이만한 임팩트 있는 이름이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가물치란 이름을 사랑해요.”(큐)

“전 가물치란 물고기에 대해서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이름에 대한 애정도 샘솟고 자부심도 생기더라고요.”(로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듬직한 메인 보컬 큐, 진한 카리스마를 지닌 로키, 동안 외모가 인상적인 보너스, 강한 인상의 래퍼 지로우, 안무창작에 일가견이 있는 막내 아토까지. 다섯 멤버들은 각자 개성과 매력으로 무장했다.

“처음엔 랩만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하지만 그룹으로 데뷔를 하기 위해선 춤 연습이 필수였죠. 춤 실력이 부족하니까 고생을 많이 했어요.”(지로우)

“저희는 다리에 모래주머니를 차고 연습해요. 그래야 무대 위에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보여드릴 수 있으니까요.”(보너스)

“남자 다섯 명이 살다보니까 부딪힐 때도 있지만 서로 맞춰가면서 살려고 노력해요. 숙소 생활하면서 특별히 힘든 점은 없는데 아무래도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어요.”(아토)

“요즘 날씨가 추운데 지금 사는 숙소는 단열이 잘 안 되는 편이에요. 좋은 숙소로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해서 성과를 내고 싶어요.”(보너스)

▲사진=장세영 기자(photothink@)

데뷔 미니 앨범 ‘비욘드 디 오션’은 타이틀곡 ‘뭣 모르고’를 포함해 총 3곡이 실렸다. ‘뭣 모르고’는 소속사 선배인 걸그룹 크레용팝의 히트곡 ‘빠빠빠’의 원곡이기도 하다. 데뷔 전부터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셀프 홍보를 펼친 점도 크레용팝과 닮은 꼴이다. 다른 아이돌 그룹에 비해서 팬들과 가까이 소통한다는 점은 가물치의 가장 큰 차별점 중 하나이다.

“엘린 선배는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밥을 직접 해준 적도 있고 초아 선배는 녹음할 때 보컬에 대해서 조언을 해줘요. 웨이 선배는 직접 구입한 액세서리를 나눠주기도 하고, 소율 선배는 어려운 자리에서도 저희를 잘 챙겨줘요. 금미 선배는 정말 친절하세요.”(로키)

포털사이트에서 가물치를 검색하면 물고기 대신 자신들의 나왔으면 좋겠다는 멤버들은 일단 첫 번째 목표를 이뤘다. 멤버 중 큐와 보너스가 말띠인 가물치는 말띠 해의 기운을 받아 열심히 자신들을 알릴 예정이다.

“저희 뿐만이 아니라 말띠들은 다 잘 됐으면 좋겠어요.”(큐)

“많은 분들이 저희를 알아줬으면 좋겠어요.1년 동안 열심히 해서 올 연말에는 신인상을 받고 싶어요.”(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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