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금통위, 새해 첫 기준금리 연 2.50%...8개월 연속 동결

입력 2014-01-0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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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새해 첫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8개월 연속 동결됐다.

금통위는 9일 오전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다음 통화정책 방향 결정시까지 현재의 연 2.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는 완만한 경기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나 투자 등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아직 견고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금리 정상화 수순인 인상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일각에서는 추가 인하 주장도 제기됐으나 동결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통화정책 완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지난 10월 전월대비 2.1% 상승,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지만 한달 만에 제조업 부문 약세(-0.1%) 여파로 보합(0.0%)에 머물렀다. 설비투자도 지난 11월 5.5% 감소했다.

소매 판매도 12월에는 전달(0.9%)보다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2월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가 10만1000대로 지난해보다 11.8% 줄었다. 백화점 매출도 0.3%로 증가세가 둔화됐고 할인점 매출은 6.0% 감소했다. 정부가 잇따라 경기부양책을 추진하는 것도 정책 공조 차원에서 고려됐다.

주요 대외변수인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실시도 장기적으로는 강도 높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통화정책의 변화를 모색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

환율 변수도 기준금리 조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국의 외환시장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보다 대외 변수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만큼 기준금리 인하가 원화 강세에 제동을 거는 데 효과적이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장중 1050원선을 하향돌파하고 원·엔 환율은 세자릿수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1월 그린북에서 지난해 초 이후 1년 만에 엔화 약세를 대외 위험요인으로 공식 분류한 것 등을 고려하면 환율 추이가 향후 금리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씨티, HSBC 등 해외 투자은행들은 미국 테이퍼링 실시, 경제성장률 호조, 물가상승 등으로 이르면 올 하반기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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