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가격과 전셋값이 새해 들어서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9일 한국감정원은 2014년 1월6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전세가격은 0.17%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주대비 매매가격은 19주 연속 상승, 전세가격은 7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모두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확대됐다. 전년말대비 매매가격은 0.09% 상승, 전세가격은 0.17% 상승했다.
우선 매매가격은 취득세 인하 및 수직증축 리모델링 국회 통과에 이어 최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서 정책적 불확실성 해소와 거래 활성화 기대감이 증가한 모습으로 수도권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수도권(0.08%)은 서울, 인천, 경기지역이 일제히 오름폭이 확대되어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커졌고 지방(0.09%)은 제주, 경북, 대구 등이 강세를 보였으나 지난주보다 오름폭은 둔화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49%), 경북(0.28%), 대구(0.22%), 대전(0.19%), 충남(0.15%), 경기(0.10%), 서울(0.07%), 충북(0.06%), 인천(0.03%) 등이 상승한 반면, 전남(-0.11%)과 세종(-0.08%) 등은 하락했다.
서울(0.07%)의 경우 강북(0.08%)이 전 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둔화된 반면, 강남(0.06%)은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규모별로는 60㎡이하(0.11%), 60㎡초과~85㎡이하(0.10%), 85㎡초과~ 102㎡이하(0.07%) 순으로 나타나 중소형 아파트가 가격상승을 주도한 반면 135㎡초과(-0.04%), 102㎡초과~135㎡이하(-0.01%)의 아파트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물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은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강세를 보였으며 지방은 제주지역이 신구간 이사수요로 큰 폭으로 상승했고 혁신도시 및 산업단지 일대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수도권(0.22%)은 인천과 경기지역의 상승세가 커지면서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확대됐으며 지방(0.12%) 역시 제주, 경북, 충남지역이 가격상승을 주도하며 오름폭이 다소 커졌다.
시도별로는 제주(0.80%), 경북(0.31%), 충남(0.30%), 대전(0.29%), 경기(0.23%), 서울(0.22%), 인천(0.16%), 대구(0.15%), 세종(0.13%), 충북(0.11%), 강원(0.07%) 순으로 나타나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
서울(0.22%)은 3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0.17%)과 강남(0.25%) 모두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됐다.
규모별로는 60㎡초과~85㎡이하(0.21%), 102㎡초과~135㎡이하(0.16%), 85㎡초과~102㎡이하(0.16%), 60㎡이하(0.15%), 135㎡초과(0.07%) 순으로 나타나 전 규모에서 일제히 오름세를 지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