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진표의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 합류와 관련해 시청자들의 반감이 거세다.
'아빠어디가'는 이달 말께 새로운 멤버로 시즌 2 방송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김진표와 배우 류진,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안정환이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김진표는 그동안 방송을 통해 보여준 언행이 문제가 되며 출연 논란을 낳고 있다. 김진표는 극우성향 보수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의 용어 '운지'를 방송 중 사용한 것은 물론 손가락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그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철없던 시절의 실수"란 내용의 해명글을 올렸으나 오히려 시청자들의 반감은 거세졌다.
현재 '아빠어디가' 시청자 게시판은 김진표의 출연을 항의하는 시청자들의 글로 도배가 되다시피 한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양심이 있다면 자진하차해라" "김진표의 출연을 반대한다" "김진표가 출연한다면 앞으로 프로그램을 보지 않겠다" 등 강력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시청자 의견을 무시하는 방송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왜 굳이 고집대로 캐스팅을 밀어붙이려 하는지 실망이 크다"고 밝혔다. 또다른 네티즌은 "김진표의 출연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까 두렵다"고 염려했다.
한편 '아빠어디가' 제작진은 김진표 출연 논란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