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어닝쇼크에 그룹주펀드 ‘덜덜’

입력 2014-01-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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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8800억원 썰물…테마유형 내 자금유출 1위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에 삼성그룹주펀드들이 떨고 있다.

7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그룹주펀드의 1년 평균수익률은 -9.5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기간 국내주식형 펀드 -2.76%를 3배 이상 하회하고 있는 것이다.

개별펀드로는 ‘동양모아드림삼성그룹’의 1년 수익률이 -11.32%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투자골드적립식삼성그룹’(-10.61%),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0.52%),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9.90%), ‘IBK삼성그룹’(-9.06%) 등도 고전하고 있다.

탐탁치 못한 성적표에 투자자들의 외면은 더 깊어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삼성그룹주펀드에서는 8810억원이 빠져나갔다. 규모 기준 테마유형 내 1위다. 1개월(-63억원), 3개월(-2177억원), 6개월(-3657억원), 연초후(-45억원) 장단기 구간 모두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편입비중이 가장 큰 삼성전자 주가조정 때문이다. 증시 ‘바로미터’ 부진은 그룹주펀드 수익률은 물론 투자심리까지 꽁꽁 얼게 만들었다. 실제 지난해 초 157만원을 넘어서던 삼성전자 주가는 ‘갤럭시’시리즈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 공격 등 각종 악재에 시달리며 극심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특히 최근에는 4분기 실적 부담감에 주가가 130만원 아래로 밀려나길 반복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삼성전자 어닝쇼크는 투자심리를 더욱더 위축시키고 있다.

그러나 펀드 전문가들은 단기급락으로 가격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지금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부문의 실적 성장에 힘입어 올해 삼성전자가 견조한 이익 모멘텀을 이어나갈 것이란 설명이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올해에는 삼성그룹의 지배구조 이슈와 경기회복 전망이 이어져 삼성그룹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복에서 지금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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