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르네코, 자회사 주식 6배 비싸게 팔았다

입력 2014-01-0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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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1-07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아이디에스 337만주 210억 받고 비상장 특수관계인 금영에 넘겨

[종목돋보기] 노래방 기기 생산업체 ‘금영’이 아이디에스 주식을 시장가치보다 6배나 높게 매입해 관심이 쏠린다. 경영권 최고 프리미엄을 반영해 실제 주가보다 높게 거래됐다는 설명이지만 거래 대상이 특수관계인으로 사실상 지원 사격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르네코는 종속회사 아이디에스의 보통주 337만241주(17.78%)를 210억원에 양도한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양수하는 회사는 노래방 기기를 제조하는‘금영’이며, 아이디에스 주식을 주당 6228원에 사기로 결정했다. 이는 거래일(2013년 12월 30일) 종가 900원의 약 7배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회사측은 “외부감사인의 평가에 따라 경영권 프리미엄을 반영해 산출된 가격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라고 말했다.

르네코의 경영권 프리미엄은 최근 최근의 1년간의 상장회사 거래사례 등을 고려해 최저치 경영권 프리미엄률(-14.51%)과 최고치 경영권 프리미엄률(378.36%)을 적용해 산정했다. 그 결과 르네코의 보통주 1주당 평가금액은 최소 2671원에서 최고 6328원으로 나왔다는 설명이다. 경영권과 함께 양도되는 지분가액은 개별주식의 주당가격과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건설업체인 르네코는 2010년 연결기준 영업손실 50억원을 시작으로 적자폭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2009년부터 2013년 3분기까지 5년 째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최근 3년(2010~2012) 동안 145%에서 233%로 늘었으며,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는 31%에서 47%로 뛰었다. 차입금 의존도란 총자산에서 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백분율로 표시한 값으로, 보통 30% 이하를 안전한 수준으로 본다.

눈 여겨볼 점은 금영과 르네코의 관계다. 르네코의 최대주주는 지분 31.26%를 보유한 에스엘앤피이며 2대주주는 26.67%를 소유한 금영이다. 금영은 에스엘앤피 지분 100%를 갖고 있다. 즉 르네코와 금영은 특수관계인으로, 르네코의 주요주주가 르네코가 매각하는 종속회사의 주식을 사들인 셈이다.

르네코 관계자는 “적자가 계속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특수관계인인 금영에 주식을 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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