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안철수 '새정추' 합류…여야 반응은?

입력 2014-01-0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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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준비조직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합류를 결정했다. '돌고 돌아' 결국 안철수 품으로 돌아간 윤여준에 대해 여야는 비판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우선 새누리당은 윤여준 영입이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에 부합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장관이 안 의원이 말하는 새 정치에 부합하는 인물인지 많은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홍 사무총장은 다만 "윤 전 장관이 가진 장점이라면 보수를 너무 잘 아는 입장에서 진보를 말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사람이라는 것"이라며 "윤 전 장관은 보수를 너무 잘 알기에 보수를 잘 공략할 수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런 면에서 (안 의원 입장에서는)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태경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윤 전 장관은 이회창,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을 거쳐 다시 안철수로 갔다"면서 "돈을 받고 일하는 선거기획사라면 차라리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윤 선생님, 이건 아닙니다"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역시 새정치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도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안 의원과 윤 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에 대해서는 정치세력들이 아닌 국민들이 알아서 평가할 것"이라며 "새정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하지 평론과 비판에 머무르면 기존 정치의 답습이 될 뿐이라는 우려가 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안철수의 새정치가 최장집이었던 것인지 윤여준이라는 것인지 애매모호한 신호 때문에 국민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 없다"며 "안철수의 새정치가 빨강인지 파랑인지 노랑인지 분명히 보여주지 않은 채 '빨강'과 '파랑'을 싸잡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갸우뚱해 하고 있는 국민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하지 못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연말국회 성과 결산 및 2014년 과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정치라고 하는 것은 단순히 이상만으로 선문답만으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한국정치의 근본적인 대치와 대결, 갈등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사전에 견제구를 날리는 것이 바람직스럽지는 않다고 본다"면서도 "윤 전 장관이 새정치를 상징할 인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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