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야심작?…“윈도+안드로이드 듀얼OS PC 내놓는다”

입력 2014-01-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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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제조업체 인텔이 마이크로소프트 운영체제(OS) 윈도와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동시 구동 가능한 ‘듀얼OS’ PC를 준비하고 있다고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텔은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4’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인텔의 듀얼 OS PC는 윈도 내부에서 가상화 기술로 안드로이드까지 구동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이 PC 재부팅 없이도 윈도와 안드로이드의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더버지는 인텔의 듀얼OS는 지난해 6월 삼성이 선보인 ‘아티브Q’와 유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아티브Q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노트북PC로 풀 스크린 가상화 기술로 안드로이드 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텔의 듀얼OS는 PC시장의 침체기를 벗어나기 위한 승부수라는 평가다.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 급부상으로 PC 업계 전체가 침체기를 겪고 있다.

그러나 듀얼OS의 성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더버지는 전했다.

모바일 디바이스 OS 시장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모바일 OS 시장에서 입지가 좁은 윈도의 결합이 파급력을 갖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MS와 구글이 인텔의 이번 듀얼OS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이들의 없는 상태에서 듀얼OS의 성공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페트릭 무어헤드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 애널리스트는 “MS는 듀얼 OS를 바라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MS는 현재 데스크톱과 모바일 OS인 윈도와 윈도폰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쪽에 좀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듀얼OS에 기술적인 결함이라도 발생한다면 구글이 안드로이드 앱의 듀얼OS 접속을 원천 차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더버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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