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전체 고교 '교학사 교과서' 안본다…전주 상산고 여전히 고집

입력 2014-01-0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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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학사 교과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전국적으로 철회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역 전체 고교가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진은 3일 서울 창문여고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를 요구하는 강북지역 시민모임과 서울교육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이 학교 앞에서 피켓을 들고 채택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모습. 창문여고는 이날 운영위원회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했다. 창문여고는 그러나 이날 오전10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고 교학사 교과서가 아닌 지학사 교과서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뉴시스)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교학사 교과서와 관련, 경남지역 190개 전체 고등학교는 역사 왜곡과 무더기 오류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와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도내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창녕고, 산청 지리산고, 합천여고 등 사립고교 3곳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키로 했다.

창녕고는 교학사 교과서를 1순위로 채택했다가 이날 교과서 선정위원회를 다시 열어 2순위였던 지학사 교과서로 바꾸기로 했다. 합천여고도 교학사 교과서 채택을 철회하고 다른 교과서를 재선정했다.

올해는 국사 수업이 없어 내년부터 교학사 교과서와 두산동아 교과서 중 학생들의 판단에 따라 교과서를 채택할 예정이던 산청 지리산고는 채택 검토 대상에서 교학사 교과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이로써 경남도내 모든 고교가 국사 수업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교조 경남지부는 전국에서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진 10여 개의 학교 중 경남 3개 학교가 포함되자 우려를 표명하고 학부모 항의가 잇따랐다고 전했다.

전국적으로 교학사 교과서 채택이 철회되는 가운데 전주 상산고는 교학사와 지학사 교과서 두 가지를 모두 채택하고 이같은 결정을 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미디어오늘을 포함한 관련업계에 따르면 상산고 이종훈 교감은 전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교학사 교과서 채택의 당위성을 언급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비판 여론을 폄훼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남 전지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경남 전지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당연한 수순" "경남 전지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전주 상산고 교감 선생님이 이해 안돼요" "경남 전지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주목받아 좋다는게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다" "경남 전지역 교학사 교과서 채택 철회, 역사왜곡 결사 반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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