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오년 부동산시장 기상도]지금은 ‘월세시대’

입력 2014-01-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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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비중 사상 첫 35% 넘어… 물건 급증 가격 8개월째 하락

사상 유례없는 전세난에 월세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전셋집에 사는 세입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셋값이 올라 아예 집을 사거나 월세로 돌리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임대시장에서 월세가 점차 증가하면서 아파트 전월세 거래 중 월세 비중이 두 달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면 전국 전월세 거래량은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요 아파트 단지 전월세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5만9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 감소폭인 2.1%의 다섯 배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3만971건, 지방 1만9128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14.8%, 3.9% 감소했다. 서울은 같은 기간 20.4% 줄어든 1만1747건으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세 64.9%(3만2520건), 월세 35.1%(1만7579건)로 월세는 사상 처음으로 35%대를 넘어섰다. 최고치이던 지난해 9월의 34.2%(1만4521건)보다 0.9%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앞서 8월에도 아파트 월세 비중은 33.8%(1만6754건)로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확정일자를 받지 않는 순수 월세를 제외한 것이어서 실제 월세 비중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추산된다. 전체 주택의 경우 전세가 60.0%(6만3665건), 보증부월세 40.0%(4만2362건)로 조사됐다.

이처럼 월세물량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전국 월세가격이 8개월 연속 하락했다. 임대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면서 월세물건이 급증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8개 시·도의 월세가격이 전월 대비 0.1% 떨어지면서 8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연구위원은 “월세가격이 전체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이라며 “아파트는 교통과 주거환경이 우수한 일부 지역의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월세가격이 2개월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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