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와 철도노조 지도부는 30일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는 조건으로 철도노조 파업을 철회키로 합의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무성 강석호, 민주당 박기춘 이윤석 의원은 29일 오후부터 철도노조 지도부와 만나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회 국토교통위 산하에 철도산업발전 등 현안을 다룰 철도산업발전소위원회를 여야 동수로 설치키로 했다. 소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맡기로 했다.
또 소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 시 여야, 국토교통부, 철도공사, 철도노조,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자문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철도노조는 국회에 철도산업발전소위를 구성하는 즉시 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하기로 했다.
최은철 철도노조 대변인은 이날 파업철회 결정을 포함한 노조 입장을 정리해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회 국토위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철도발전소위 구성 문제를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