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패와의 전쟁 박차

입력 2013-12-30 0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헝양시 인민대표 선출과정서 금품 오간 것 밝혀지자 512명 해임

중국이 부정부패와의 전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후난성 헝양시 인민대표대회는 성급 인민대표 선출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것으로 밝혀지자 527명의 헝양시 인민대표 가운데 512명의 사직서를 수리했다고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헝양시의 56명 인민대표는 성급 인민대표 선출 투표에서 이기고자 총 1억1000만 위안(약 191억원)의 금품을 건넸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에 당국은 투표를 무효 처리했다.

앞서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는 지난 18일 런후궈 헝양시 인민대표대회 주석을 기율 위반 혐의로 직위에서 박탈했다. 퉁민첸 전 헝양시 당서기도 부패와 직접적으로 연관 있다고 기율위는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정부패 척결을 정책 우선순위로 놓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정당국이 당 고위층과 지방정부 관리 등의 부패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부정부패와 관련해 호랑이(고위관리)와 파리(하급관리)를 모두 잡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전날 사설에서 “헝양시 사건은 법과 규정을 위반하는 일이 만연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당을 존중하고 중국의 정치시스템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유지하려면 철저한 조사와 엄격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인민은행이 매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에 앞서 시행하는 설문조사에서 부정부패는 국민의 10대 관심사 순위에서 올해 3위로 껑충 올랐다. 지난해는 7위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09:5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200,000
    • +3.91%
    • 이더리움
    • 3,186,000
    • +2.41%
    • 비트코인 캐시
    • 436,300
    • +5.28%
    • 리플
    • 727
    • +1.54%
    • 솔라나
    • 181,400
    • +3.42%
    • 에이다
    • 461
    • -0.65%
    • 이오스
    • 668
    • +2.77%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3.4%
    • 체인링크
    • 14,190
    • +0.85%
    • 샌드박스
    • 343
    • +3.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