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2014년 출구전략 악몽없다?

입력 2013-12-2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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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베스코 “불확실성 걷혀”…수출 성장·유동성 풍부

아시아가 내년 들어 본격화될 미국의 출구전략에 큰 타격을 입지 않을 전망이라고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는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 750억 달러로 축소한다고 결정했다.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전망이 고조된 지난 5월 신흥시장은 자본유출 사태로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등 난관을 겪었다.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6% 하락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준의 출구전략은 신흥시장에 큰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폴 첸 인베스코 최고투자책임자(CIO)는“출구전략에 아시아시장이 우려하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첸 CIO는 “연준이 연말에 출구전략을 결정하면서 2013년 전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던 불확실성이 걷혔다”면서 “아시아가 계획적인 출구전략의 타격을 견뎌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의 수출 부문 성장이 2014년에 탄탄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의 경제가 회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아시아 통화의 약세가 수출 성장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아시아의 수출 성장은 연준의 출구전략을 견디는 배경이 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그는 중국의 10월 수출이 전년보다 5.6%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첸 CIO는 연준의 출구전략이 통화긴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준이 시중에 여전히 대량의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전 세계 금융시스템의 유동성이 풍부하다”면서 “연준의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는 아시아 기업들에게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단기 달러 표시 회사채에 유동성이 풍부할 것으로 그는 덧붙였다.

그는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들의 외환보유고가 안전한 수준에 있으며 아시아 금융외기 전보다 위험도가 높은 외화 표시 채권 비율이 낮다”고 설명했다.

첸 CIO는 “일부 남아시아 국가들이 올들어 중반 조정세를 겪으면서 자산 가치가 적정한 수준으로 하락했다”면서 내년 들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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