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연말대목 '박싱데이', 빛좋은 개살구...불경기에 소비자들 '시큰둥'

입력 2013-12-27 07: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싱데이

▲사진=블룸버그

영국의 연말 쇼핑대목인 '박싱데이(boxingday)' 실적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인 스프링보드에 따르면 박싱데이에 구매에 나선 사람의 수는 전년 대비 0.5% 늘어나는데 그쳤다.

웨스트엔드와 옥스퍼드 등 런던 주요 상업지구에서는 오전 6시부터 문을 열고 일찍부터 손님들을 맞았다. 하지만 올해는 호우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 침수나 정전 피해가 나와 소비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나 크리스마스 당일에 온라인으로 '신년 세일'에 들어가기도 했다. 영국 대형 백화점인 존 루이스의 경우, 지난 21일까지의 주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억6440만파운드(약 2억7000만달러)로 처음 1억6000만파운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백화점 측은 크리스마스 당일 이 회사의 웹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입한 사람의 4명 중 3명이 데스크탑PC가 아닌 태블릿PC나 스마트폰으로 접속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인터넷 부문 총괄 담당자인 마크 루이스는 "온라인 쇼핑의 수단으로는 모바일 기기가 주류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싱데이(boxingday)'는 크리스마스(12월25일) 다음 날을 가리키는 말로, 많은 영연방 국가에서 크리스마스와 함께 휴일로 정해 성탄 연휴로 지내고 있다. 유통업계는 박싱데이에 가격을 대폭 낮춰 재고를 소진하거나 한 해의 매출 부진을 만회한다. 소비자들 역시 박싱데이 폭탄 세일을 이용해 그동안 눈여겨뒀던 제품을 싼 값에 구매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더 우울해진 한국인…10명 중 7명 "정신건강에 문제" [데이터클립]
  • ‘최애의 아이 2기’ 출격…전작의 ‘비밀’ 풀릴까 [해시태그]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진짜 결혼한다…결혼식 날짜는 10월 11일
  • '우승 확률 60%' KIA, 후반기 시작부터 LG·SSG와 혈투 예고 [주간 KBO 전망대]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52,000
    • +0.87%
    • 이더리움
    • 4,350,000
    • +1.9%
    • 비트코인 캐시
    • 470,300
    • +0.13%
    • 리플
    • 617
    • -0.64%
    • 솔라나
    • 199,000
    • +0.76%
    • 에이다
    • 527
    • +1.54%
    • 이오스
    • 731
    • -0.68%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2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200
    • +0.87%
    • 체인링크
    • 19,200
    • +5.67%
    • 샌드박스
    • 425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