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대만 팍스콘에 스마트폰생산 위탁

입력 2013-12-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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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콘과 5년간 스마트폰 생산 협력 계약…블랙베리, 서비스 회사로 변신

캐나다 스마트폰업체 블랙베리가 대만의 팍스콘에 자사 스마트폰 생산을 위탁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드웨어 재고 부담을 줄이고 소프트웨어·서비스 사업의 비중을 높여 앞으로 2∼3년만에 흑자 전환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블랙베리는 이날 팍스콘에 앞으로 5년 간 단말기 생산을 맡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팍스콘은 블랙베리와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공동 설계하고 제조와 재고 관리를 담당한다.

팍스콘은 신흥시장에 공급할 저가형 단말기를 생산하며 앞으로 5년 간의 협력관계 확대에 따라 고급 모델도 제조하게 될 것이라고 블랙베리는 전했다.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재고자산 손실 처리를 해야만 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팍스콘은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서 제품 조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제품은 2014년 3∼4월에 나올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통신은 블랙베리의 이같은 전략이 하드웨어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강점을 지닌 기업용 서비스 등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발표에 힘입어 이날 블랙베리의 주가는 15.5% 급등했다.

첸 CEO는 “블랙베리의 현금자산은 32억 달러(약 3조4000억원)”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 2016년에는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블랙베리의 실적은 부진했다.

블랙베리는 이날 공시를 통해 3분기에 재고자산 손실 처리 등 1회성 요인이 있어 44억 달러의 대규모 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판매 대수는 190만대에 그쳤다. 이는 전 분기 370만대의 절반 수준이다.

3분기에 판매된 스마트폰은 대부분은 ‘블랙베리 7’을 탑재한 구형 모델이었고 ‘블랙베리 10’을 탑재한 Z10이나 Q10 등 신제품 판매는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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