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카페리 관광객, 한국서 4.5일 머물며 45만원 사용

입력 2013-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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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카페리를 이용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평균 4.5일을 한국에 머무르면서 1인당 45만5000원을 사용하며, 향수와 화장품을 주로 구매했다. 여행객의 89%는 카페리에 만족감을 표시했으며, 82%가 인천 재방문 의사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행 관심사항으로 남성은 역사를 여성은 유흥과 쇼핑에 우선순위를 두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가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 산학협력단, 인천항카페리마케팅협의회와 공동연구한 ‘인천항 카페리 선박을 이용한 중국인 관광객 증대방안 연구’에서 이 같은 분석이 나왔다.

이번 연구는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전체 중국인 관광객은 급증하는 반면, 인천항 카페리 전체 이용객은 2011년 104만명, 2012년 92만명, 2013년 90만명(예상치)으로 감소세를 보여 원인 분석과 증대 방안을 수립하고자 시행됐다.

이번 조사는 인천항-북중국간의 10개 카페리항로 중 현재 운항이 잠정 중단된 인천-톈진항로를 제외한 9개 카페리 항로를 이용하는 중국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용객이 많은 6~7월 2개월간 실시해 이중 항로별 300명을 유효 표본으로 추출, 연구·분석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은 저렴한 가격에 선상여행을 체험하며, 차별화된 객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카페리 여행의 최대 장점으로 꼽았다. 또 카페리 여행은 단체 또는 가족여행이 대부분이어서 자유로운 이동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실속위주의 관광을 하는 중국인들의 성향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긴 항해시간과 노후화된 선박, 이원화된 터미널 시설과 복잡한 출입국수속절차, 인천항 여객터미널 주변 관광자원부족, 열악한 인천시내 버스이용 등이 불편사항으로 지적됐다.

여행객은 주로 베이징, 상하이, 선양, 다롄 등 대도시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여성의 비중이 남성보다 높고 학생과 은퇴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또 이용자 중 블루칼라보다는 화이트칼라가, 전문직보다는 자영업자가 많았으며 연소득 3만달러 미만의 중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유영민 인천항만공사 물류사업팀 팀장은 “내년에는 이번에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더 강화된 대중국 카페리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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