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체육 종목이 과거 육상, 조깅, 등산에서 최근에는 걷기를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3’ 보고서에서 생활체육 참여종목을 조사한 결과 2012년 기준으로 걷기가 42.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디빌딩(헬스) 16.1%, 등산 6.2%, 수영 6.0%, 자전거 5.4% 순으로 나타났다. 시기별 생활체육 참여종목 1순위는 1990대에 육상과 조깅, 2000년 이후 등산으로 바뀌었다가 최근 걷기가 가장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 이후 헬스가 지속적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했으며 최근에는 수영과 자전거의 참여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10세 이상 국민 중 한 달에 2~3번 이상 규칙적인 체육활동에 참여하는 생활체육 참여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기준으로 48.2%로 나타났다. 생활체육 참여율은 대학입시와 취업의 부담이 큰 10대와 20대 젊은 층에서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58.2%로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고 그다음으로 40대가 55.7%, 60대가 50.7%로 높았다. 반면 10대와 20대 참여율은 각각 40.1%, 41.7%로 참여율이 낮았다.
또 소득이 높을수록 참여율이 높았으며 200만원 이하 참여율은 45.0%, 600만원 이상은 60.5%를 보였다.
생활체육에 지출하는 경비는 2006년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생활체육 동호인수와 클럽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간 생활체육 참여율을 비교했을 때 스웨덴 94.0%, 핀란드 93.0%, 호주 82.0%, 덴마크 82.0%, 일본 74.5% 등 순으로 나타났지만 한국은 54.7%여서 선진국에 비해 낮은 수준을 보였다.
정부는 2017년까지 주 2회 이상 규칙적인 생활체육 참여율을 60%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