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경기 부양 중단 아니다”

입력 2013-12-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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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이 18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양적완화 규모를 더 줄이거나 오히려 늘릴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

버냉키 의장은 고용지표들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면서 최근 지표들을 종합해보면 고용시장의 개선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내년 실업률이 6.5%대로 내려갈 때까지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기자회견 내내 “양적완화 축소 개시가 경기 부양 철회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하다면 연준은 선제적 안내(forward guidance)를 강화하거나 자산 매입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연준은 최근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연준은 물가 상승률이 너무 낮은 것도 피하고 너무 높은 것도 피할 준비가 돼 있다”며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재닛 옐런 차기 의장 지명자와의 정책 공조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옐런 부의장과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상의했다”면서 “옐런도 이를 지지했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오는 1월 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기자회견은 이번이 마지막이다. 오는 2014년 1월 2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FOMC에는 별도의 기자회견 일정이 없다.

이날 시장에는 ‘버냉키 쇼크’는 발생하지 않았다.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를 시행하는 것이 고용 시장의 개선과 경제 성장의 신호로 풀이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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