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양적완화 축소…국내증시, 상승기대 크지만 변동성도 확대될 듯

입력 2013-12-19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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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이 양적 완화 축소를 개시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우려와는 달리 양적완화 축소가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의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하면서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뉴욕증시,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이어져 = 전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92.71포인트(1.84%) 뛴 16,167.97에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퍼져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큰 폭의 상승세로 장을 마감한 것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65포인트(1.66%) 상승한 1,810.65를, 나스닥종합지수는 46.38포인트(1.15%) 오른 4,070.06을 각각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13년 만의 최고치를 달성했다.

연준은 이날 날 금융·통화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현행 월 850억달러 수준인 양적완화 규모를 내년 1월부터 7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축소한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당분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내놓으면서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 국내증시 “미국발 훈풍 효과 제한될 수도” = 전문가들은 국내증시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기 개선 기대감과 불확실성 해소로 해석되고 금리 가이던스를 낮추면서 양적완화를 상당기간 유지한다고 밝힌 점 등도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며 반등세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경기에 대한 지나친 자신감과 국내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우려로 기술적 반등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간밤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으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커지면서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엔화는 104엔대까지 올라 약세가 심화됐다”며 “따라서 지수 상승 탄력의 둔화 가능성이 높고 4분기 기업실적에 대한 우려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적 반등 수준에 그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은 악재보다 미국발 호재 영향으로 상승 기대감이 높지만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는 미국의 10년만기 국채 수익률이 상승 반전과 엔달러 환율 상승으로 미국발 훈풍 효과가 제한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지난 5월과 같이 동남아 국가로부터 대규모 자금 이탈이 진행될 경우 이머징 전반에 투자심리 위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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