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재단, 서울시청서 대규모 송년행사…친노 집결

입력 2013-12-15 21: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 공정성 훼손, 민주주의 후퇴” 성토…문재인은 불참

노무현재단이 15일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이병완 이사장을 비롯해 이해찬, 한명숙 전 총리,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 친노 인사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송년행사를 열었다. ‘응답하라,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총집결했다. 다만 문의원은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전날 문재인 의원의 대선 회고록 ‘1219 끝이 시작이다’ 출간 기념 북 콘서트에 1000여명이 몰려든 지 하루만에 친노 인사들이 또다시 대규모로 모여 세를 과시한 것이다.

참석자들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동영상 등을 통해 고인을 기리면서 국정원의 대선개입 의혹과 박근혜 정부의 민주주의 후퇴 논란 등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병완 이사장은 “국가정보원과 군 등 국가기관이 디지털 삐라를 국민에게 살포하는 등 전대미문의 극악범죄가 발생하고 선거의 공정성이 무너졌다”며 “언론·정치의 자유, IT 발전이 그들에 의해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흉기로 변했다”고 주장했다.

이해찬 전 총리는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대자보를 언급하며 “1980년대 대학가에 붙었던 대자보가 다시 붙기 시작한 것은 민주주의 역사가 30년 전으로 후퇴했다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힘쓴것은 NLL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지키기 위한 것이었다”며 “"올해는 거짓이 진실을 억압한 한해였다면 내년에는 진실이 거짓을 막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영화배우 문성근씨,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진행한 ‘3색 토크’에서는 박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한 원색적 비난이 쏟아졌다.

유 전 장관은 박 대통령을 ‘박통 2세’로 칭하면서 “(박 대통령이) 국가분열 언동을 용납 안하겠다는 데 박통 2세는 1세가 쓰던 (용납 안하는) 방법을 쓸 수 없다”고 말했다.

문성근씨는 “헌법체계 안에서 선거로 이기되,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시민참여형 밖에 없다. 그걸로 안되면 ‘민란’으로 뚫어야 한다”고 했고 표 전 교수는 “여권에서 ‘종북 종북’ 그러는데 이러면 종북은 더 많아진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누리당은 노무현재단이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송년 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 “서울시가 행사를 허가한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박원순 시장을 맹비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356,000
    • +2.38%
    • 이더리움
    • 3,143,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423,500
    • +3.37%
    • 리플
    • 721
    • +0.98%
    • 솔라나
    • 175,200
    • +0.17%
    • 에이다
    • 464
    • +1.75%
    • 이오스
    • 655
    • +4.13%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3.18%
    • 체인링크
    • 14,180
    • +2.31%
    • 샌드박스
    • 340
    • +2.7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