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김성균, ‘응사’ 삼천포 이미지로 피해? 팔색조 연기력이 정답

입력 2013-12-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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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의자'에서 리광조로 분한 배우 김성균(사진 = 쇼박스)

배우 김성균이 존재감 있는 연기력으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있다.

김성균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둔 영화 ‘용의자’(감독 원신연, 제작 그린피쉬, 배급 쇼박스)에서 남한에서 거주하는 북한 최정예 특수요원 리광조 역을 맡아 공유와 호흡을 맞춘다.

김성균은 최근 케이블채널 인기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 역으로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삼천포는 쓰레기(정우), 성나정(고아라), 칠봉이(유연석) 등 주요 인물들 사이에서 개성 강한 호감형 캐릭터로 거듭나며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이는 김성균의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9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진행된 ‘용의자’ 언론시사회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도 발생했다. 영화 중반 리광조 역의 김성균이 진지한 표정으로 등장했지만 삼천포를 연상시키며 일부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 것.

김성균은 자칫 영화의 몰입도를 저해할 수 있었던 이 상황을 연기력으로 극복했다. 그는 눈빛, 표정, 어투 등 섬세한 연기로 캐릭터를 묘사했고, 삼천포는 어느새 사라지고 리광조가 남았다. 김성균은 단순히 헤어스타일 등 외형적인 모습의 교체에 의존하지 않고, 완벽히 캐릭터에 몰입해 리광조를 표현해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삼천포로 분한 배우 김성균(사진 = CJ E&M)

김성균의 전작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를 봐도 그의 팔색조 연기력를 엿볼 수 있다. 당시 김성균은 극중 최형배(하정우)의 오른팔 박창우로 변신, 완벽한 조직폭력배로 분해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또 드라마툰 ‘방과 후 복불복’에 카메오 출연해 파격 여장으로 웃음을 전하기도 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배우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는 직업이다. ‘응답하라 1994’의 인기가 높아 김성균에 대해 삼천포 이미지가 강하게 덧씌워 있지만 ‘범죄와의 전쟁’ 조폭 이미지를 벗어낸 것도 그 자신이다. 여기에는 연기력이 밑바탕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성균이 출연하는 ‘용의자’는 모두의 타깃이 된 채 자신의 가족을 죽인 자를 쫓는 최정예 특수요원 지동철(공유)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한국영화의 스케일을 뛰어넘는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이며 극장가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유, 박희순, 조성하, 유다인, 조재윤 등이 주연을 맡았다. 상영시간 137분, 15세이상관람가, 오는 24일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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