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의 시대 더 빨리 올수도 있다”

입력 2013-12-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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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개막전서 우승 신고… 박인비와 맞대결 ‘흔들림 없이’

2014시즌 여자프로골프가 벌써부터 후끈 달아올랐다.

8일 대만에서 막을 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 스윙잉 스커츠 월드 레이디스 마스터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와 상금왕을 휩쓴 박인비(25·KB금융그룹)를 비롯해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 최나연(26·SK텔레콤), 골프천재 리디아 고(16·뉴질랜드), 국내 상금왕 장하나(21·KT) 등 전 세계 톱랭커들이 대거 출전해 미리 보는 2014시즌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주인공은 단연 리디아 고였다. 박인비,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조를 이룬 리디아 고는 신인답지 않은 대담한 경기 운영으로 유소연에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지난해 11월 열린 CME그룹 타이틀홀더스에 이어 프로 데뷔 두 대회 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리디아 고는 올해 메이저대회 3연승 포함 6승을 차지한 박인비와의 맞대결에서도 흔들림 없는 플레이를 선보여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유응열 SBS골프 해설위원은 “신인이지만 이미 미국 코스와 문화에 익숙해 준비된 슈퍼루키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2승을 기록했을 만큼 기량 면에서는 부족함이 없다. 체력관리만 잘한다면 리디아 고의 시대는 더 빨리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던 청야니(26·대만)는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안고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올해 23개 대회에 출전, 우승 없이 상금랭킹 38위(40만5068달러·4억2600만원)에 만족했던 청야니는 이 대회에서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전성기 모습을 연상케 했다.

국내 상금왕 장하나와 김효주(18·롯데), 김세영(21·미래에셋) 등 국내투어 ‘빅3’는 모두 ‘톱10’ 진입에 성공해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 시즌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킨 ‘빅3’는 장타력과 정확도를 동시에 갖춰 올해 KLPGA투어를 리드했다. 그러나 신예 백규정(18·CJ오쇼핑)의 등장은 내년 시즌 KLPGA투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 초청선수로 출전, 공동 4위를 차지한 백규정은 2010년과 2011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된 기대주다. 올해 KLPGA 드림투어에서는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랭킹과 평균타수에서 각각 4위를 차지했지만, 2014시즌 시드 순위전에서는 1위로 통과하는 저력을 보였다.

나경우 PGA마스터 프로는 “12번홀에서 이글을 기록할 만큼 장타력을 갖췄다. 플레이에 약간의 기복도 보였지만 겨울 전지훈련 동안 단점을 보완한다면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축이 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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