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CEWC)가 10일(현지시간) 열린 가운데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전망이 시장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고 CNBC가 보도했다.
CEWC는 매년 연말에 개최되는 중국 최고위 경제정책 결정회의로 내년도 경제정책의 향방이 결정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내년도 경제성장률 조정 등을 비롯한 각종 경제목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를 기존 7.5%로 유지할지 7%로 하향조정할지 전문가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쯔웨이 노무라증권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는 “한 달 전 18기 3중전회에서 논의된 중국 경제 모멘텀은 7%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할 것으로 시사됐지만 최근 7.5% 으로 모멘텀이 이동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사회과학원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을 7.8%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7.5%로 전망했다.
GDP전망치는 중국 지도부가 내년도 개혁정책을 어떻게 운영할지 어떤 통화정책이 나올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장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경제성장률을 7%로 하향조정한다면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유지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경제성장 전망을 7.5%로 유지한다면 상반기 7.5%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은 2012년 7.5% 하향조정하기까지 8년간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해왔다.
한편 지난달 리커창 중국 총리는 7.2%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유지된다면 고용시장 안정을 이끌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