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株 해부]김창권 KDB대우증권 팀장 “中 경제 성장은 엔터株 성장 기회”

입력 2013-12-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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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이돌 위주 진출 본격화 전망… 부가사업 집중하며 매출 증가 기대”

▲김창권 대우증권 팀장 (사진=장세영기자 photothink@)

“내년에는 엔터테인먼트 기업 소속 연예인의 중국 시장 활동과 부가사업 등으로 엔터 기업의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전망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팀장은 지난 5일 이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에서 엔터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엔터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시장이 부각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팀장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엔터 사업의 최고 화두는 내년 중국 시장의 성장성”이라며 “중국 시장은 HOT 때부터 관심을 받아 왔지만 엔터 산업을 받아들일 만큼 경제가 뒷받침되지 못했고 시스템이나 불확실성이 존재해 왔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최근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4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엔터 시장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데 주목했다.

그는 “최근 영화 상영관 시장을 중심으로 엔터 사업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중국 시장이 선진화된 엔터 사업을 수용할 수 있는 환경도 조성됐고 콘텐츠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내년부터 한국의 아이돌 위주의 진출이 좀더 본격화되고 성장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중국의 ‘10대 도시 투어’ 등 공연과 함께 중국 현지의 파트너를 선정해 공연뿐만 아니라 방송, CF 출연 등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각 엔터 기업 소속 연예인들의 중국 시장 활동으로 매출 신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내다봤다.

엔터 기업들의 부가 사업도 수익 상승의 원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엔터 기업은 결국 라인업이 늘지 않으면 성장에 물리적 한계가 있다”며 “이에 엔터 기업들이 인적 소스가 투입 안 되는 캐릭터 사업, 상품 판매, 패션, 식음료 등의 부가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와이지엔터는 화장품 및 영화 배급,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삼성전자와 합작해 유쿠 내 YG 전용 채널을 론칭하는가 하면 중국 전용 온라인 MD 상품 판매 사이트도 오픈해 수익을 내고 있다.

에스엠은 자회사 SM C&C를 통해 드라마, 예능 제작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여행사업부가 해외 관람객에 패키지 상품으로 공연 좌석과 기념품을 판매하는 부가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부가 사업 진출에 따른 새로운 수익 모델 추가로 매출액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팀장은 “부가 사업은 수익성이 좋은 편으로 로열티 증가로 매출액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엔터 기업의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은 2008년부터 주가가 꾸준히 올랐고 와이지엔터는 IPO 이후 주가 급등으로 현재 쉬어가는 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본, 중국 시장과 함께 부가 사업 진출로 에스엠, 와이지엔터 등 엔터주들은 실적 개선을 통해 다시 반등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에스엠의 경우 엑소 등 신인들의 매출 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 팀장은 “내년 엑소는 중국 중심으로 대규모 공연 계획이 이미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내년 실적에 긍정적 변수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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