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신성홀딩스, 언제쯤 이름값 할까

입력 2013-12-0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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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예수 풀리고 차익실현 매물에 비틀…멋쩍은 IPO대어 2인방

올해 대어 기업공개(IPO)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현대로템과 신송홀딩스가 이름값을 다하지 못하고 고전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30일 코스피시장에 입성한 현대로템은 상장 첫날 상한가까지 치솟던 기세를 잃고 3만원 초반대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 없는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여전히 공모가(2만3000원)를 1만원 가까이 상회하고 있지만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꾸준한 주가상승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은 희석된 모습이다.

지난달 21일 지주가 사운데 최초로 증시에 직상장된 신송홀딩스 역시 상장 첫날 공모가(6500원)을 크게 웃도는 1만900원으로 시초가를 형성하더니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최근 7000원선으로 밀려났다.

현대로템의 경우 자진보호예수(락업)에 들어갔던 기관 보유 주식이 풀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송홀딩스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상장을 기회 삼아 각각 10억3600만원, 6억6000억원의 차익실현 매물을 출회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두 종목 모두 물량부담이다.

그러나 대어IPO 2인방의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우선 현대로템은 해외수주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우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내년 서울지하철은 2, 3호선의 노후 전동차를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동차 발주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까지 약 2조원 수준의 신규 수주가 기대된다”며 “철도차량과 플랜트 위주로 수주가 진행될 것이란 점에 투자포인트를 잡아야한다”고 조언했다.

신송홀딩스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신송홀딩스는 소재사업 분야에서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는 데다 3개의 빌딩에서 부동산 임대사업을 통해 매년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 자회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들의 가치를 온전히 반영할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자회사들의 순자산가치 합을 반영한 신송홀딩스의 주당 NAV는 1만5513원”이라며“현재 주가수준을 고려하면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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