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3년간 총액 21억원 재계약… 감독 연봉 5억원 시대 '활짝'

입력 2013-12-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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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뉴시스)

류중일(50)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3년간 총액 21억원에 재계약했다.

삼성은 류중일 감독이 구단과 3년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21억원에 재계약했다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한국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연봉 5억원 시대가 열렸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2010년 12월 처음 사령탑 자리에 오를 때 3년간 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 총액 8억원에 계약했다. 신임 감독에 대한 우려의 시선에도 류중일 감독은 정규시즌 및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 3연패를 사상 처음으로 달성했다. 감독 취임 직후부터 3년간 거둔 성과가 이번 계약에 반영됐다.

거액 연봉 감독의 시대를 연 류중일 감독은 좋은 일에도 앞장섰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계약금의 3분의1인 2억원을 자선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통합 3연패 감독으로서 그동안 받은 팬들의 사랑을 기부를 통해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뜻이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 수년간 청각장애 선수로 구성된 충주성심학교 야구부 및 청소년선도위원회 등에 개인적으로 후원을 해온 바 있다.

류중일 감독은 “훌륭한 코치들과 좋은 선수들을 만나고, 열정적인 구단의 지원 속에서 연속 우승을 했으니 나는 참 행복한 감독이다. 좋은 대우를 받으며 계약을 하게 돼 영광이다. 지난 3년을 매듭짓고 앞으로 새로운 3년 동안에도 절대 허물어지지 않는 강자의 모습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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