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리옌홍 바이두 CEO, 왕젠린 잡고 중국 최대갑부 등극

입력 2013-12-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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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옌홍 바이두 CEO가 중국 최대 갑부로 도약했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 바이두의 설립자 리옌홍 최고경영자(CEO)가 왕젠린 다롄완다그룹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대 갑부로 등극했다.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에서 리 CEO의 순자산은 약 122억3145만 달러(약 12조9714억원)로 그가 중국 갑부 순위에서 2위에 오른 지 2주 만에 최고 갑부가 됐다고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반면 왕 다롄완다그룹 회장의 순자산은 올 들어 29억 달러 증가한 121억6786만 달러에 그쳐 리 CEO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이와 관련해 왕 회장이 기업상장을 앞둔 미국 영화관업체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면 순위가 다시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리 CEO의 자산은 올 들어 48억 달러 급증했다. 그의 자산 증식은 회사의 주가 상승에 힘입은 바 크다란 평가다. 그는 현재 부인과 함께 바이두 지분 20.8%를 보유하고 있디. 이외에도 중국 온라인유통업체 360바이진둥 지분 1%를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컨설팅그룹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바이두 주가는 상반기 69% 올랐다. 데스크탑에서 사용되던 검색엔진이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에 힘입어 이용자가 급증한 덕분이다.

바이두는 지난 2분기 기준 중국 검색엔진 시장의 81%를 차지하면서 업계 2위인 치후360(10.1%)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루시 장 아이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바이두는 모바일에서 시장의 기대 이상으로 성장했다”면서 “바이두의 검색 앱 트래픽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성장배경에는 모바일 검색에 대한 리 CEO의 공격적인 투자가 있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회사는 모바일 전략 강화를 위해 그간 인수·합병(M&A)를 공격적으로 진행했다. 리 CEO는 지난 1년간 4건의 M&A에 총 19억 달러를 투입했다.

회사는 지난 8월 실거래 회원 수만 380만 명에 달하는 중국 소셜커머스업체 누오미닷컴의 지분 59%를 인수했다. 7월에는 91와이어리스웹소프트를 19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리 CEO는 최근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모바일 검색 시장에서 바이두보다 더 많이 투자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면서 “특히 전반적인 모바일 전략에서 올해와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 CEO는 2000년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춘에서 10명도 안 되는 직원으로 바이두를 시작했다. 현재 전체 직원이 1만7000명에 달하며 2005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다.

▲바이두 1년간 주가 추이. 3일(현지시간) 종가 167.05달러. 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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