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4일(현지시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지표가 개선됐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조만간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오전 11시 현재 전일 대비 2.56% 급락한 1만5346.44를, 토픽스지수는 1.80% 떨어진 1239.7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1% 상승한 2225.20을, 싱가포르 ST지수는 0.36% 내린 3176.17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5% 떨어진 2만3659.78을,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0.10% 오른 8401.19에 거래되고 있다.
일본증시는 엔화 가치 상승으로 하락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 제조업 지표 호조로 연준이 출구전략 시기를 앞당길 것이라는 우려가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22% 하락한 102.28엔에 거래되고 있다.
릭 스누퍼 CMC마켓 수석시장전략가는 “연준의 양적완화 정책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귀금속과 함께 주가에도 조정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투자자들이 현재 주가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자동차의 미국 판매가 11월에 호조를 보였지만 증시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
특징종목으로는 닛산이 1.72% 떨어졌으고 토요타는 1.25% 하락했다. 혼다는 1.51% 동반 하락했다.
중국증시는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상승했다.
HSBC와 마킷이코노믹스가 공동 집계하는 중국의 11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52.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0월의 52.6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넘은 것이다.
부동산개발업체 젬데일은 0.49% 상승했으며 중국 공상은행은 0.26%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