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셈버’ 박건형 “장진 감독과 왜 이제 만났을까”

입력 2013-11-2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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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건형, 김예원(좌측부터)(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배우 박건형이 장진 감독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박건형은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예술동에서 열린 뮤지컬 ‘디셈버:끝나지 않은 노래(이하 디셈버)’의 연습실 현장 공개에서 김준수, 장진 감독, 김슬기, 김예원, 오소연, 이창용, 임기홍, 송영창, 홍윤희와 모습을 드러냈다.

박건형은 이날 행사에서 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에 대해 “대학 선배님(서울예술대학)이시고, ‘왜 이제 만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진형과의 작업은 하루 하루 감사하다”고 호의적으로 말했다.

이어 박건형은 “전에 했던 작품의 연출가와 방식이 다른 것은 아니지만, 연기적 측면이나 드라마 부분이 ‘디셈버’ 작품 전체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냥 노래를 하고 춤만 추는 게 아니다. 기본이 연기에서 비롯되는 구성을 가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저 뿐만 아니라 다들 그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장진 감독이 갖고 계신 다른 장기들과 무대 곳곳에 배치된 장치 등이 저희 배우들조차 궁금하고 매일매일 연습이 기다려지는 연출이다”고 첫 뮤지컬 연출에 도전한 장진 감독 연출 스타일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인공 지욱 역의 박건형이 대학생 시절에서 20년 뒤 우연히 지하철에서 만난 주인공 이연(김예원)과 닮은 여자 때문에 지난날을 회상하고 여전히 그리워하는 모습 등을 연기하며 김광석 원곡의 ‘그날들’을 불렀다. 아울러 더블캐스팅된 김준수는 대학생 시절, 강의실, 하숙집을 오가며 여주인공 이연(오소연)을 짝사랑한 뒤 마주하는 모습을 표출하고, 지욱을 사랑하는 여일(김슬기)은 그의 무관심에 아파하는 모습 등을 연기했다.

장진 감독이 첫 뮤지컬 연출하고, 김준수, 박건형이 무대에 오르는 ‘디셈버’는 내달 1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상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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